립반윙클의 신부, 이와이 슈운지 감독의 가벼운 솜사탕 같지만 진지한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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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반윙클의 신부, 이와이 슈운지 감독의 가벼운 솜사탕 같지만 진지한 영화들

by messyy(메씨) 2023.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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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일본 문화에 심취해 있을 때가 있었다. 일본 만화부터 영화, 방송, 그리고 J-POP까지!
아참! 요새 좋아진 J-POP 가수들이 생겨서 좋다! 아이묭이라든가, 이마세라든가!
 


간편 줄거리 및 감상평

세상 물정 모르는 순진해보이는 여자 주인공의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 바보같이 맹하고, 아무런 계획없이 그저 그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한 작은 거짓말들이 커다란 바위가 되어 주인공의 삶을 바닥으로 짓누른다. 하지만 기적같이 삶을 이어나가게 해 줄 기회가 생긴다.
교사라는 직업도 잃은 채 거지가 될 위기에 놓였었지만 우연히 얻은 기회로 부잣집에서 하숙을 하며 가정부로 일하게 되는데, 평범과는 거리가 먼듯한 이 곳에서의 생활과 여태 거짓 세상에서 살았던 주인공이 어떻게 이야기를 전개해나갈지 꼭 영화를 통해 확인을 해보길 바란다.
감독이 이 영화를 통해 어떤 것을 말하고자 하는지 자세히는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느낀 점을 말한다면, 이 세상은 누군가에게는 분명히 복잡하고 어렵고,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이 드러내기에는 무서운 세상이다.
그리고 그런 세상에서 순수하다고 해야할지 순진하다고 해야할지 그저 착한 사람 증후군에 걸린 이 여주인공의 거짓말들. 글쎄?
본인을 위한 거짓말이었을 수도 있고, 남을 위한 선의의 거짓말일수도 있다. 전반적인 내용을 토대로 보면 이 여자는 후자에 가까운 의도로 거짓말을 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어찌됐든 거짓말은 결국 들통이 나게 되고 안 좋은 것이라는 걸 마지막에서는 깨달았을까?
어떻게 보면 멍청하고 어떻게 보면 또 영악하다는 느낌이 드는 주인공이다. 
여담으로 여배우 아오이 유우랑 느낌이 비슷하지 않나요?

 
립반윙클의 신부
<러브레터><하나와 앨리스> 이와이 슌지 감독 너와 나를 이어줄 랜선 무비 <립반윙클의 신부> “오늘도 난, 거짓말을 잔뜩 해버렸다” SNS [플래닛]이 자신의 전부인 ‘나나미’는 [플래닛]에서 만나 결혼한 남편에게 거짓말을 잔뜩 하게 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일생 최대의 위기를 맞이한다 “어쩌면, 세상은 행복으로 가득 차 있어” 다시 세상에 혼자 남게 된 ‘나나미’는 [플래닛]을 통해 프로 서비스 맨 ‘아무로’의 도움을 받고 ‘립반윙클’이라는 아이디를 가진 정체 모를 인물과도 친구가 되는데…. 과연, 그녀는 진짜 세상과 만날 수 있을까?
평점
6.4 (2016.09.28 개봉)
감독
이와이 슌지
출연
쿠로키 하루, 아야노 고, 코코, 하라 히데코, 지비키 고, 와다 소코, 마리야 토모코, 나츠메 나나, 카네다 아키오, 릴리, 사소 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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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이 슌지 감독

귀엽고 엉뚱함이 가득한 '하나와 앨리스'로 처음 알게 된 감독이다. 이 영화를 접하고는 항상 이런 영화만 하는 감독인 줄 알고 팬이 되겠다고 다짐했는데, 필모그라피를 보니 어두운 영화들이 한가득. 하지만 어느새 이 사람의 감성에 빠져들고 말았다.


1️⃣ 릴리 슈슈의 모든 것

 
릴리 슈슈의 모든 것
“처음 사랑이 찾아왔을 때... 소년은 열 네 살이었다”‘릴리 슈슈’의 노래를 너무나 사랑하는 열네 살 소년 유이치. 그러나 그의 일상은 힘들다. 둘도 없는 단짝 친구 호시노가 어느날 반 아이들의 리더가 되어 자신을 이지메 시키고 첫사랑 쿠노 역시 이지메를 당하지만 그녀를 도와주기에는 자신의 슬픔을 감당하기에도 벅차다. 소년의 유일한 안식처는 오로지 영혼을 뒤흔드는 듯한 ‘릴리 슈슈’의 노래 뿐... 그러나 현실은 노래로 감출 만큼 만만하지 않다.
평점
7.8 (2005.06.23 개봉)
감독
이와이 슌지
출연
이치하라 하야토, 오시나리 슈고, 이토 아유미, 아오이 유우, 오오사와 타카오, 이나모리 이즈미, 이치카와 미와코, 카츠지 료, 타카하시 잇세이, 이소하타 하야토, 와시오 마치코, 카쿠 토모히로, 마츠다 카즈사, 타나카 요지, 카사하라 히데유키, 사와키 테츠, 스기모토 텟타, 우에다 코이치

이 작품은 정말 여러번 봤고, 졸업논문도 이 영화에 대한 다각적 분석과 감상을 바탕으로 작성했었다. 각기 다른 상황에 놓인 청소년들이지만 그들에게 공통되는 하나가 있다. 바로 "릴리 슈슈"의 팬이라는 점.  
이 영화의 사운드 트랙도 꼭 드어보길 추천한다. 릴리 슈슈로 나오는 뮤지션의 노래의 우울함도 좋지만 나는 드뷔시의 아름다운 선율이 영화의 내용과 너무 대비되어서 기억에 강하게 남았다. 너무 속이 미식거린다. 몇번이고 몇번이고 봤기 때문에 적응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였는데, 아무리 봐도 불쾌한 감정은 사라지지 않는다. 
비단 일본뿐만의 이야기는 아닐 수 있지만, 일본의 청소년기에 일어나는 최악의 일들이 모여진 듯. 
전반적으로 드뷔시의 노래가 깔린 영화이기에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피아니스트 조성진 피아니스트가 연주한 영상 함께 첨부한다.

조성진 피아니스트의 드뷔시 "달빛"

 

2️⃣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
“너의 꿈을 이룰 수 있다면...내 목숨조차 아깝지 않아”가상의 시대. 일본은 세계 최강국이다. 일본의 엔화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가진 화폐이고 그 엔화를 벌기 위해 각국의 불법 이주민들이 도쿄 변두리를 가득 채운다. 사람들은 그 이주민들을 “옌타운”이라 부르고 이주민들은 일본을 “엔타운”이라 부른다. “엔타운”에 사는 “옌타운” 창녀 ‘그리코’. 어느날 그녀를 찾아온 나비같은 소녀 ‘아게하’. 그리고 그들을 오빠처럼 돌봐주는 ‘페이 홍’과 ‘란’. 꿈이 사라진 세상 속에서도 한없이 밝고 뜨겁기만 한 네 젊음에게 운명적인 사건이 발생한다. 그리고 그 사건은 그들을 또 다른 젊음에게로 인도하는데...
평점
8.5 (2005.06.23 개봉)
감독
이와이 슌지
출연
미카미 히로시, 이토 아유미, 차라, 모모이 카오리, 와타베 아츠로, 후지이 카호리, 에구치 요스케, 야마구치 토모코, 오키나 카에이, 와타나베 테츠, 쉬엑 마흐머드-베이, 허지안, 미키 커티스, 시오미 산세이, 타구치 토모로오, 스즈키 케이이치, 도구치 요리코, 코하시 켄지, 오오츠카 네네

사실 이 영화는 내용이 잘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이 영화 또한 릴리 슈슈만큼이나 어두웠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사실은 이토 아유미라는 배우가 우리나라 배우 이미연과 너무 닮아보인다는 점. 어렸을 때부터 연기도 잘 하고 이와이 슌지 작품에도 여럿 출연하였다.
 

3️⃣ 하나와 앨리스

 
하나와 앨리스
처음에는 둘 다 몰랐습니다. 그 녀석을 좋아하게 될 줄! 열일곱 동갑내기의 아슬아슬~삼각로맨스 하나는 어릴 때부터 단짝 친구인 앨리스가 점찍은 남자애를 보여준다며 끌고 간 곳에서 마음을 콩닥뛰게 만드는 꽃미남 소년 미야모토를 발견한다. 몰래 뒷조사를 통해 확인한 바로 미야모토는 한 학년 선배이자 만담동호회 회원. 하나는 만담동호회에 가입해서 미야모토의 관심을 얻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엿본다. 그러던 어느 날, 하나는 마침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게 된다. (이런!) 머리 다친 선배에게 기억 상실이라 뻥친 것도 모자라 '나한테 사랑 고백했잖아!'라고 외치는 귀여운 스토커 하나. 그리고 친구의 애정사기극(?)에 거침없이 동참한 앨리스. 그러나 그들의 우정은 미야모토로 인해 예기치 않은 삼각관계로 발전하는데...
평점
7.4 (2004.11.17 개봉)
감독
이와이 슌지
출연
아오이 유우, 스즈키 안, 카쿠 토모히로, 히로스에 료코, 아베 히로시, 히라이즈미 세이, 이토 아유미, 오오사와 타카오

몽실몽실 솜사탕 같이 달콤하면서 엉뚱한 영화. 프랑스 영화 아멜리에와 같은 느낌이 난다. 이런 류의 엉뚱한 로맨스 영화를 좋아하는 편인데, 미쉘 공드 리의 작품을 굉장히 좋아한다. 내가 처음에 아멜리에를 보고 난 후, 영화소개 프로그램에서 봤던 영화가 이 영화였던 터라, 신나게 보았었고, 또 다른 내 취향의 로맨스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라니! 하고 좋아했었었다. 물론 그 기쁨은 다른 기쁨으로 바뀌었지만 말이다.🤭


이외의 다른 영화 추천

 
도쿄!
봉준호 <흔들리는 도쿄> 피자배달원을 사랑하게 된 히키코모리 11년째 집에서만 생활하는 그는 히키코모리이다. 어느 날 가터벨트를 한 피자배달원 소녀를 사랑하게 된 남자는 그녀를 찾기 위해 용기 내어 외출을 감행한다. 그런데, 밖으로 나온 그는 더욱 충격적인 현실에 부딪히게 된다.. 미셸 공드리 <아키라와 히로코>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이고 싶다 감독지망생 남자친구 아키라를 따라 무작정 도쿄로 상경한 히로코. 곧 자신의 무능력함과 주변의 무관심에 실망하고,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히로코는 자신의 신체에 점점 이상한 변화가 오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레오 까락스 <광인> 맨홀 밑 광인, 도시를 습격하다! 도쿄 시내에 괴물이 출몰했다. 더럽고 기괴한 외모에 하수구에서 신출귀몰하는 이 남자는 도쿄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만든다. 도쿄 한복판을 아수라장으로 만든 남자는 결국 체포되고, 그를 놓고 시민들의 찬반 논란이 뜨거워진다.
평점
7.3 (2008.10.23 개봉)
감독
봉준호, 미셸 공드리, 레오 카락스
출연
아오이 유우, 카가와 테루유키, 카세 료, 후지타니 아야코, 타케나카 나오토, 츠마부키 사토시, 이토 아유미, 오오모리 나오, 드니 라방

3명의 감독의 옴니버스 영화 'Tokyo'를 추천한다. 지금 넷플릭스에서도 절찬 상영중!
이 영화는 아오이 유우에 푹 빠져서 그녀가 출연한 영화들을 찾다가 알게 된 보석 같은 영화!
봉준호, 미쉘 공드리, 레오 카락스 세 감독이 만든 옴니버스 영화로 모든 작품들이 심금을 울리니, 꼭 보기를 추천!
다음에 자세하게 감상평을 다뤄볼 예정이다😍
 

일본 여행지 추천

얼마 전에 후쿠오카를 다녀왔는데, 유후인, 벳푸 이쪽이 일본 감성도 느낄 수 있고 아주 좋았다.
사실 일본 여행지 추천이라기엔 이번이 처음 방문이었다😚

🔽 messyy의 후쿠오카 여행기

 

2023 후쿠오카 여행, 4월 봄에 떠난 일본 여행 3박 4일, 여행 준비 체크 리스트

✴️ 여행 준비 체크 리스트 ✴️ 1. 항공권 예약 2. 후쿠오카 여행의 목적(일정 세우기) 3. 출국 전 준비할 것들 체크리스트 🛫 항공권 예약 🛬 제주항공에서 무려 412,100원에 저렴하게 구매(지금

messyy.com


J-POP 추천

1️⃣ 이 영화와 비슷한 느낌의 음악 추천

morimoto naoki의 1집 fun
약간 일본 느낌의 멜로디와 통통 튀는 느낌.
그리고 지지직 거리는 사운드 덕분에 빈티지한 감성이 돋보적이다.
계속 듣다 보면 몽롱해지는 것이 이 영화와 잘 맞는 음악 같달까.
 

2️⃣ 이전 전성기 때 내가 좋아했던 J-POP 리스트 🎵

1. 하마사키 아유미
2. 나카시마 미카
3. 도쿄지헨/시이나링고 ★
4. Do as infinity ★
5. Olivia Lufkin ★


3️⃣ 요즘 다시 전성기를 되찾으려나 싶은 J-POP 리스트 🎶

1. 아이묭 : 고마츠 나나 닮음.
2. 이마세 : 다나카랑 유튭도 찍음!
 
 

p.s. 다음엔 음악 이야기도 한번 해봐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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